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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韓 영주권자’ 확보 전략 제안한 해시드···“스테이블코인이 해결사”

이데일리 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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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韓 영주권자’ 확보 전략 제안한 해시드···“스테이블코인이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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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외국인 체류자 등 활용 가능한 플랫폼 제시
디지털ID, 월렛, 스마트모빌리티·투어 등 기능
“관광에서 시작, 글로벌 거버넌스로 확장”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플랫폼을 결합해 세계 시민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7일 서울 강남 해시드라운지에서 해시드오픈리서치가 주관한 ‘Korea Initiative: 디지털 G2를 향한 첫 걸음’ 포럼에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형 디지털시민권인 ‘K-Digital Citizenship’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이데일리DB)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이데일리DB)


최근 블록체인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시민권을 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e-Residency’를 도입해 국경 없는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고 있다. 싱가포르는 ‘SingPass’를 도입해 국민 97%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었고, UAE는 ‘TAMM’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서준 대표는 “우리나라는 문화적 접속(자발적 케이팝 팬덤), 경제적 접속(지속적 글로벌 고객의 한국 제품 구매), 사회적 접속(탈중앙화, 참여도 높은 커뮤니티 형성)에 따라 한국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었다”며 “해외 플랫폼들이 기능 중심의 제한적 접근이었던데다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금융장벽, 정보 비대칭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블록체인 기반 투명·신뢰성 기반 플랫폼 구축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제안한 디지털시민권은 공식 시민권과는 다르지만 내국인부터 외국인체류자, 관광객, 한류 문화 소비자, 콘텐츠 창작자, 창업가를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영지식 증명을 통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등을 활용해 결제 효율성을 높였다. 모든 실생활에 통용되는 공통 신원확인 레이어를 도입해 개인 신원 인증을 통해 부동산 계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화면을 통해 민원 서류 등의 서비스도 도입할 수 있다. 가령 외국인이 의료 관광을 하기 위해 개인 신원 인증만 마치면 AI에이전트 통해 수속해 해외에서 먼저 상담을 받은뒤 한국에서 정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서준 대표는 국내 방문 해외 관광객 편의성을 확대해 순수사용자수 30만명을 달성한뒤 디지털 한국 영주권자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면서 글로벌 디지털 시민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서준 대표는 “플랫폼이 잘 만들어지면 관광에서 시작해 글로벌 거버넌스로 확장할 수 있다”며 “영지식 증명을 통해 보안 리스크를 차단하고, 블록체인이 느껴지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로 고도화돼 디지털ID·지갑부터 스마트모빌리티·투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