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공항철도 1순위 사업으로 건의
국토부, 올 하반기 5차 국가철도망 반영 결정
국토부, 올 하반기 5차 국가철도망 반영 결정
제2공항철도(인천발 KTX 연장선) 노선도[인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가 최근 국가철도망 반영 노선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되면서 올 하반기 확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확정·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 노선으로 제2공항철도를 최우선 사업에 올려 반영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인천발 KTX 연장선과 GTX-D·E 노선,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 등도 건의했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발 고속철도(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저터널로 구상돼 있다.
제2공항철도로 불리는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노선은 인천역 인근에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까지를 연결되는 총길이 16.6㎞이다.
해상 구간은 교량이 아닌 해저터널로 구상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조6605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초에는 수인선 숭의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하는 일반 노선으로 기획돼 있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으로 여객 1억명 시대를 비롯해 영종국제도시 13만명 인구 급증 등으로 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더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노선으로 추진하면서 제2공항철도를 1순위 사업으로 선정했다.
제2공항철도는 일반 열차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수인선 및 경강선 등을 연결해 인천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일반 철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이는 요금 문제 때문이다. 현재 KTX 기본요금이 80㎞ 기준으로 8400원(2011년 시행)이다.
따라서 영종 주민들의 경우 인천 원도심 지역으로 오갈 경우 비싼 요금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일반 철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돼야 추후 일반 철도 운행 여부도 협의를 통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5차 국가철도망 계획 신청 노선에는 GTX-D·E 노선도 포함돼 있다. GTX-D는 검단신도시와 인천공항에서 두 갈래로 출발해 이른바 ‘Y자’ 노선이다. 4차 계획 당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로 일부 구간만 반영됐다.
GTX-E는 인천공항에서 청라국제도시·작전역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4차 계획에서 추가 검토 사업이었던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의 신규 사업도 관심사다.작전역을 지나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소요 시간은 60분에서 32분으로 단축된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제2공항철도가 이번 국토부 5차 사업에 반영 된다면 1호선, 수인분당선, KTX 등 다양한 철도 노선과의 연계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렇게 되면, 제2공항철도는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교통혁명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