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다윈 누녜스는 리버풀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한다. 그의 이적료는 5,300만 유로이며, 애드온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누녜스는 이적에 동의했다. 알힐랄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누녜스만을 원했다. 이제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스트라이커인 누녜스는 2017년 자국 리그의 페냐롤에서 프로 데뷔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가 강점이며, 부드러운 볼 터치도 갖췄다. 또한 탁월한 골 결정력도 그의 강점 중 하나다.
우루과이에서 성장한 누녜스는 2019년 스페인 알메리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년 뒤에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유니폼을 입었다.
이처럼 포르투갈을 지배한 누녜스는 2022년 리버풀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그의 이적료는 여러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 유로였다. 같은 시기 엘링 홀란이 비슷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두 사람을 비교하는 '누홀대전'이라는 말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는 우스갯소리로 전락했다. 홀란은 맨시티 이적 후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반면 누녜스는 리버풀 입단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벤피카 시절의 날카로움은 사라졌고 기복은 잦아졌다. 그는 리버풀 통산 143경기에 출전했는데, 40골 26도움에 그쳤다. 거액의 이적료를 고려했을 때, 분명 아쉬운 기록이다.
자연스레 리버풀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누녜스는 알힐랄 이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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