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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보다 가성비"…K-배터리, 중저가 시장 겨눈다

뉴시스 류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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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보다 가성비"…K-배터리, 중저가 시장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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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기집권 계획 세운 적 없어"
중저가 전기차 수요 급증 대응
LFP·LMR로 가격 경쟁력 확보
美·EU 중심 맞춤형 공급 확대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5.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5.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K-배터리 3사가 중저가형 배터리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시점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37.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점유율 감소의 핵심 원인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동남아시아·인도에서는 저가형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도 엔트리급 차량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이 확 떨어진 지금이 중저가형 시장에 진입할 적기라고 보고 있다. 중국이 선도했던 리튬인산철(LFP)는 물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인 리튬망간리치(LMR), 고전압 미드니켈 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가격 측면에서 동일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배터리 팩 가격은 킬로와트시(㎾h) 당 100달러 미만이다.


지난해 평균 기준 LFP 배터리는 삼원계 대비 20% 이상 저렴한 ㎾h당 60달러에 거래됐다. 단, 중국 외에서 생산하면 이보다 40% 이상 비싸기 때문에 80달러 안팎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부담이 큰 만큼, K-배터리 기업은 중국에 대한 견제 장치가 있는 미국과 유럽 선진 시장 수요를 우선 잡는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얼티엄셀즈에서 LMR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2028년 상업화되면 쉐보레 실버라도와 에스컬레이드 IQ 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사실상 유일한 LFP 배터리 생산자인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전기차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북미는 아니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와 이 배터리 공급 계약도 맺었다.

삼성SDI도 기존의 삼원계에서 소재를 다변화해 중저가 시장에 대비한다. 우선 LFP 등을 활용한 각형 배터리를 양산해 하반기 수주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SK온도 니켈 함량을 50~70% 수준으로 낮춘 미드니켈, LFP 배터리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고, ESS 확대로 전기차 수요 부진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00달러가 9월30일 사라지기 때문에 차량 가격이 더 중요해졌다"며 "엔트리급 제품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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