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임대를 떠난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 활동하는 크리스 와이스 기자는 7일(한국시간) "포츠머스가 토트넘 홋스퍼와 양민혁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은 24시간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타고난 오른쪽윙어지만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포츠머스 소식통 '포츠머스 뉴스'는 "포츠머스가 발전하려면 이번 여름 윙어 영입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재임대 보내려 했고 포츠머스가 영입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필요했던 영입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어서 "양민혁은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1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시즌 후반 클럽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기여했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에는 강원FC에서 2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이것이 영국 이적의 계기가 됐다. 아직 적응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 포츠머스의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민혁은 임대가 유력했다. 이번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되어 1군에서 훈련은 진행했으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두 경기 교체 출전, 18분에 그쳤다. 토트넘 U-21 팀에 속해 친선경기를 나서기도 했다. 브레넌 존슨, 모하메드 쿠두스, 마티스 텔 다른 공격 자원에 밀렸다.
이로써 양민혁의 토트넘 공식전 데뷔는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지난 시즌 양민혁은 토트넘 1군에 합류하여 세 차례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후로 QPR로 임대를 떠났는데 이번 시즌도 임대 이적하게 됐다.
양민혁이 떠나면서 이제 토트넘에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손흥민도 LA FC로 떠났다. 양민혁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손흥민의 고별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서부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까지 잘 챙겨주신 흥민이 형 감사했다. 내가 어릴 적부터 존경해왔던 형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건 모든 순간이 나에게 배움이었고 영감이었다. 앞으로도 형처럼 진심으로 축구하고 팀을 사랑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