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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입니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호주 대사로 임명됐을 때, 출국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전화를 한 정황이 확인됐는데 이후 출국 금지가 해제됐습니다. 채 상병 사건 곳곳에 등장하는 안보실이 어떤 영향을 준 건지 특검 수사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 금지돼 호주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JTBC 취재에 따르면 이틀 뒤인 6일 오전 9시 쯤 장호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이 전 장관에게 "급히 통화 좀 하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이 전 장관이 장 실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고, 약 3분 간 통화했습니다.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했고, 이틀 뒤인 8일,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출금 해제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 전 장관과 연락을 취한 사실이 JTBC 취재로 확인된 겁니다.
이종섭 전 장관 측은 취재진에 "당시 장 전 실장과 통화로 어떤 대화를 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출국금지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국가안보실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주요 길목마다 등장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의 시작점인 'VIP 격노'를 들은 것도, 이후 사건 회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도 모두 국가안보실 인원들입니다.
[김태효/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 (2024년 7월) :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적은 없습니다. 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습니다.]
'VIP 격노'는 없었다던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불려온 뒤에는 말을 바꿨습니다.
'VIP 격노'를 직접 들은 인물로 지목된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은 이후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수사 외압에 깊숙하게 관여해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송민지]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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