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파월은 이번 주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리즈에서 더블헤드를 포함한 세 경기를 심판할 예정이며 주심도 맡는다.
메이저리그에 여성 심판을 고용한 건 NBA에서 심판 성별에 대한 장벽이 무너진 지 28년 만이다. NFL에선 10년, 축구 월드컵에선 3년 만이다.
파월은 2016년 루키 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올라왔다. 2023년엔 34년 만에 트리플A 여성 심판이 됐다. 그해 9월엔 트리플A 챔피언십에서 주심을 맡기도 했다.
파월은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심판을 맡았는데 이는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처음이었다. 그해 트리플A에서 심판으로 활동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스프링 캠프에서 심판으로 경기를 치렀다.
파월은 프로 심판으로 경력을 시작한 2016년 "개인적으로 이 일을 좋아한다"며 "이 일에 열정을 갖고 있다. 이 일은 내 본연의 일부다"고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파월은 심판으로 전향하기 전 10년 동안 호프스트라 대학교와 미국 아마추어 소프트볼 협회 메이저 패스트 피치 레벨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했다. 포지션은 포수.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학 소프트볼 경기 등에서 심판으로 전향했다.
이듬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2016년 마이너리그 심판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참석해 처음으로 프로 심판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당시엔 마이너리그 야구 역사상 7번째 여성 심판이었다.
파월은 이번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심판을 해 왔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대체 심판 자격을 있는 트리플A 소속 심판 17명 중 한 명이다.
파월은 지난 시즌 "야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순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다음 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내가 매일 생각하는 것은 내일이 오기 전에 더 나아지는 것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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