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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학생 집단폭행 파문…'교정' 처분에 시민들 시위

이데일리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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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학생 집단폭행 파문…'교정' 처분에 시민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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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장유시 시민들 1천여명 '솜방망이' 처벌에 시위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국 쓰촨성에서 14세 여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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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쓰촨성 장유시에서 14세 여학생 라이 양이 또래 청소년 3명한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폭행 영상을 담은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영상에서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 옷을 벗기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심각한 폭행을 반복했다.

온라인 상으로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가해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피해자 어머니가 청각 장애인이라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대중들 분노가 커졌고 장유시에서는 1000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까지 벌였다.

현지 당국은 가해 청소년 3명이 교정학교에 수용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들이 권력층 자녀가 아니라며 특혜 의혹도 부정했다. 그러나 가해 수준에 비해 처분이 약하다는 여론이 이어지면서 사태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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