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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故 이민, 마지막 모습 어땠나…밝은 표정+박보검 향한 팬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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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故 이민, 마지막 모습 어땠나…밝은 표정+박보검 향한 팬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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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애즈원 멤버 고(故)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이민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남편이 쓰러진 이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비보를 접한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도 미국에서 급히 귀국하기로 했다.

1978년생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은 지난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해 '너만은 모르길',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원하고 원망하죠'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한동안 활동하지 않다가 데뷔 20주년인 2019년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스틸 마이 베이비(Still My Baby)'를 발매했으며, 6월에는 버벌진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코미디언 문세윤과 래퍼 한해가 부른 '그대로 있어주면 돼'의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했다. 약 12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선 애즈원은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완벽한 라이브로 소화하며 여전한 호흡을 보여줬다. 크리스탈은 방송 출연을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고, 이민은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 바로 왔다. 안 왔으면 진짜 절교할 뻔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활동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묻자, 크리스탈은 "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노래로 인해서 만나게 됐고, 당시 솔리드의 정재윤 선배님이 우리를 처음 데리고 왔었다"고 답했다. 이민은 "한국에 올 생각도 아예 없었는데 스카우트돼서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민은 박보검의 팬이라고 밝히며 "엄청 진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는 "너무 실례인 거 알지만 등 돌아서 노래해도 될까요? 뭘 못하겠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박보검은 "그냥 보내드리기가 너무 너무 속상하고 아쉽다. 미국에 돌아가지 마시고 다음주에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고, 이민 선배님과 다같이 또 만나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민은 박보검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다며 기뻐했다.

한편 故 이민은 지난 2013년 11월 하와이에서 2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고인은 음악 활동 외에도 강사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