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동물원의 역할은?
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동물을 맹수의 먹이로 기부받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덴마크 올보르 동물원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기부 대상은 닭, 토끼, 기니피그 등 작은 동물이다. 동물원 측은 "(이 같은 정책이) 맹수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영양 및 웰빙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의 먹이사슬을 재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게시글에 "동물을 쉽게 버릴 수 있다는 나쁜 신호를 동물원이 보내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동물에 책임감을 갖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 역시 동물 생명을 경시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동물원은 2014년 기린을 안락사시킨 뒤 사람들을 초대해 부검을 관람하게 하고, 기린 사체를 맹수에게 먹였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이수연 PD leesu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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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휙'은 최신 이슈를 알기 쉽게 해석하고 유쾌하게 풍자하는 한국일보 기획영상부의 데일리 숏폼 콘텐츠입니다. 하루 1분, '휙'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동물을 맹수의 먹이로 기부받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덴마크 올보르 동물원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기부 대상은 닭, 토끼, 기니피그 등 작은 동물이다. 동물원 측은 "(이 같은 정책이) 맹수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영양 및 웰빙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의 먹이사슬을 재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게시글에 "동물을 쉽게 버릴 수 있다는 나쁜 신호를 동물원이 보내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동물에 책임감을 갖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 역시 동물 생명을 경시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동물원은 2014년 기린을 안락사시킨 뒤 사람들을 초대해 부검을 관람하게 하고, 기린 사체를 맹수에게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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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05134700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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