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번 광복절에 정치인 사면을 반대한다”며 “제가 전달한 명단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전직 의원 등에 대한 사면 요청을 철회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다가 비판이 커지자 결국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광복절에 어떠한 정치인 사면도 반대한다. 제가 전달한 명단에 대해서도 철회하겠다”며 “광복절 특사에 정치인 사면을 제외하고 민생사범 중심으로 특사가 이뤄지길 장관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의 사면 관련 요청에 정 장관은 특별한 답은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송 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비리 혐의로 유죄를 받은 국민의힘 전직 의원 등 4명을 사면해달라고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당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송 위원장이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사면은 정치적 거래, 정치적 흥정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선 “민생사범 중심으로 (특별사면을) 해야 한다는 원론에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사면 요청을 철회할 생각이 있나’라는 기자들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거나 “지금 중요한 건 그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춘석 의원(무소속)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공평무사하게 엄정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장관께서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직후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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