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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1기 신도시 주요 선도지구서 연이어 낙점…사업지 확보 속도

헤럴드경제 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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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1기 신도시 주요 선도지구서 연이어 낙점…사업지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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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강촌·후곡마을, 한토신 예비사업시행자 동의서 징구 돌입
강촌마을 동의율 45%, 후곡마을 48% 달성
분당 양지마을·부천 은하마을 예비시행자 지정 완료
일산 강촌마을 조감도

일산 강촌마을 조감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탁사 역할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 분당, 부천, 일산 등 주요 선도지구에서 예비사업시행자로 연이어 낙점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의 ‘일산 강촌마을 3·5·7·8블록 통합재건축사업’ 주민대표단은 지난 7월 18일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같은 달 30일부터 예비시행자 지정동의서 징구 절차에 돌입했다. 1기 신도시 최초 ‘온라인 징구’ 방식을 택했으며, 징구 일주일 만에 동의율 45%를 달성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소유주분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지정동의서를 온라인을 통해 받고 있다”며 “휴가철임에도 빠른 속도로 동의율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의서 징구가 완료되고 지정신청을 하게 되면, 시가 한국토지신탁을 공식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하게 된다.

아울러 ‘일산 후곡마을 3·4·10·15블록 통합재건축사업’은 직접 징구 방식을 통해 동의율 48%를 확보했다. 후곡마을은 경의선중앙선과 서해선 일산역에 인접하고 교육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개발이 완료되면 강촌마을은 약 6000세대, 후곡마을은 약 50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며 일산 재건축시장의 상징적인 사업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일산 주요 사업지의 합류로 한국토지신탁은 분당 양지마을, 부천 은하마을과 함께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지를 빠르게 확보하게 됐다.

특히 강촌마을, 후곡마을처럼 ‘통합재건축’으로 추진하는 경우 통합된 계획 수립 및 다수 주민의 의견 수렴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신탁사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한국토지신탁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및 2차 선도지구 추진단지를 포함,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등 수도권 주요 통합재건축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사업추진은 한국토지신탁이 올해 주요 경영목표로 내세운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사 중 가장 많은 정비사업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기 신도시 재건축의 경우 사업규모가 커 초기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규모를 가진 신탁사가 필요하다. 한국토지신탁은 2025년 1분기 기준 자기자본 8836억원으로 업계 1위의 자본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계 내 가장 오래된 업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와 전문성, 리스크 관리능력이 당사의 강점”이라며 “주민분들의 참여도가 높은 일산 선도지구에 최적의 정비사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각 주민대표단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동의서 징구를 마무리하고 8월 내 고양시에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고양시 특별정비계획 자문단과 사전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4일 한국토지신탁을 중동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인 은하마을의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한국토지신탁으로서는 분당 양지마을에 이어 두 번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예비시행자 지정고시다.

대전과 부산 등 수도권 외 지방 대도시들도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토지신탁은 향후에도 우량 사업지를 선점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의 양적·질적인 개선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