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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서비스업 확장 턱걸이…'관세 여파' 고용↓ 물가↑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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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서비스업 확장 턱걸이…'관세 여파' 고용↓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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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재현 특파원

/사진=심재현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밑돌면서 부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달(50.8)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PMI는 경기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구매 및 공급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신규주문, 재고, 고용 여건 등을 설문한 결과를 지수화한 경기지표로 50보다 크면 확대 국면을, 50보다 작으면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7월 수치는 간신히 확장세를 유지한 '턱걸이' 수준인 셈이다.

ISM은 "서비스업 업황이 지난 13개월 중 12개월 동안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최근 확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1)를 밑도는 수치라는 점에서도 우려가 나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고용 지수가 뚜렷하게 악화했다. 7월 고용지수는 46.4로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해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여건 위축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 지수는 69.9로 전달보다 2.4포인트 올라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한 것을 시사했다.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부문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업 업황 둔화는 미국의 경기 전망에 악재로 작용한다.

스티브 밀러 ISM 조사위위원회 의장은 "고용 지수가 꾸준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가격 지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게 우려되는 지점"이라며 "설문 답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주제는 관세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조사업체 S&P(스탠더드앤푸어스) 글로벌의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5.7로 전달 확정치(52.9)보다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55.2)도 웃돌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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