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한국시간) "화교 출신의 타이트 총은 중국 축구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비질란테퀴라소'의 보도를 인용해 "총은 중국 국가대표팀 초청을 기다렸다. 하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9월에 예정된 퀴라소의 합숙 훈련에 참가한 뒤,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폭탄머리' 미드필더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6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9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고 베르더 브레멘(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 버밍엄 시티 등으로 임대를 떠나 출전 기회를 잡아야 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총의 성장이 지체됐고, 그는 결국 2022년 버밍엄 시티로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2023년부터 현재까지 루턴 타운에서 뛰는 중이다.
이러한 경력을 갖춘 총은 네덜란드와 퀴라소 이중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덕분에 중국 화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과거 광저우 헝다가 그에게 중국 귀화를 조건으로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중국이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결국 총은 중국 귀화에 성공하더라도, 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
반면 퀴라소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 예선 무대에 오르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같은 대륙의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대회 개최지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퀴라소에도 길이 열린 것이다. 따라서 총은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있는 퀴라소를 선택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선택이다. 총의 합류는 분명 중국 축구대표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월드컵 진출 실패로 인해 특급 재능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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