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또다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김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또다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김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차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바닥의 맨홀에서는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물살이 얼마나 거센지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서 있습니다.
지난 3일 밤, 광주광역시 월계동 침수 당시 상황입니다.
이렇게 운전 중 도로가 침수돼 물이 차기 시작했다면 고지대로 이동하거나 빠르게 하차해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물이 찼을 때 차 바퀴의 한 2분의 1 정도만 잠긴다 하더라도 차량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피할 때는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는 피하고 맨홀 뚜껑이나 전봇대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맨홀 사이로 빠질 위험이 크고 전봇대 주변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또 무릎 이상 깊이 물길은 휩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진입해서는 안 되고 우회해야 합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실제로는 무릎 이상만 물이 찬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바닥에 신발이 젖을 정도 혹은 발목 높이 정도까지 물이 찬다면 즉시 대피를 하셔야 되겠고요.]
한밤중 집중호우로 미리 대피하지 못하고 집 안까지 물이 들어차기 시작했다면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 전원을 차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또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창문과 출입문을 단단히 고정한 뒤 지붕 등 높은 곳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침수 이력이 있는 저지대나 반지하 같은 경우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 침수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YTN 김준영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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