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히샬리송도 손흥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1로 비겼다.
이날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었다.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캐슬전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5분을 소화하면서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등 토트넘 동료들과 포옹하며 인사한 뒤 양 팀 선수들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 관중은 손흥민에게 수고했다며 박수를 쳐주었다. 손흥민도 이에 박수로 화답했고 터치 라인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구단 직원들 한 명 한 명과 모두 포옹한 뒤 벤치에 앉았는데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흘렸다. 전광판이 손흥민을 잡아주자 팬들은 손흥민의 눈물에 "울지 마"라고 외치며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종료된 손흥민 고별전. 이제 손흥민의 행선지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결정됐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MLS에 합류할 준비가 되었고 MLS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Here We Go'도 있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뉴캐슬전 이후 "손흥민은 LA FC로 이적한다. 양측의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76억) 이상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3시즌 동안 함께 뛴 히샬리송도 마지막 인사를 잊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자신의 SNS에 "쏘니, 경기장 터치라인에서 너를 보지 못하는 건 이상한 감정이 들 것 같다. 너는 훌륭한 친구이자 리더이면서도 사람의 모범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썼는데 내가 너 옆에서 이렇게 중요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큰 기쁨이 가득하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성공하길 바란다. 영광이었다! 우린 다시 만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히샬리송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손흥민의 동상이 세워진 합성 사진을 게시하면서 토트넘 공식 계정을 언급했다. 토트넘에 얼른 손흥민 동상을 세우라고 촉구한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