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방송법’ 처리 반대 필리버스터
신동욱 “누구를 위한 방송국 되겠나”
민주, 이날 오후 4시 표결 처리 재확인
신동욱 “누구를 위한 방송국 되겠나”
민주, 이날 오후 4시 표결 처리 재확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이탈한 대다수 여야 의원들 외에 토론을 듣거나 독서를 하는 일부 의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20건의 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이중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 5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쟁점 법안 15건을 먼저 상정·표결한 뒤 방송법 개정안을 쟁점 법안 중 가장 먼저 상정했다.
지난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20건의 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이중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 5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착됐다.(사진=연합뉴스, 뉴스1) |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쟁점 법안 15건을 먼저 상정·표결한 뒤 방송법 개정안을 쟁점 법안 중 가장 먼저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4시 1분께 신동욱 의원을 필두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약 7시간 30분간 발언한 신 의원은 “방송사의 언론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법안을 특정 정파가 주도해서 만든다고 한다면,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방송국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찬성 토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방송 3법으로 공영방송 구조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후 대다수 여야 의원들이 퇴장했지만, 본회의장에 남은 의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신 의원의 필리버스터 내내 자리를 지키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김기표 의원 등은 ‘독서’를 하기도 했다. 특히 박 의원이 읽고 있는 도서의 제목은 ‘허송세월’이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또 각자 자리에 마련된 태블릿PC로 기사를 검색해 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의원들도 있었다. 졸고 있는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국회법 제106조의2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은 종결 동의가 제출된 때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의 찬성으로 종결시킬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토론이 시작된 지 24시간이 경과되는 이날 오후 4시쯤 토론을 강제 종결하고 방송법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은 총 167명이며 진보 진영의 조국혁신당(12명)과 진보당(4명) 등이 합하면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