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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95%↑, 뉴욕 증시 큰 폭 반등…금리 인하 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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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95%↑, 뉴욕 증시 큰 폭 반등…금리 인하 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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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게시판 옆에 트럼프 모자가 걸려 있다. UPI 연합뉴스

4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게시판 옆에 트럼프 모자가 걸려 있다. UPI 연합뉴스


5∼7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큰폭으로 줄었다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로 1일(현지시각)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4일엔 큰폭으로 반등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고용 충격을 거의 털어낸 까닭이다.



2.24% 떨어졌던 나스닥지수가 1.95% 반등하고, 1.6% 하락했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7%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1.34% 오르며 1일 하락분(1.23%) 이상으로 오르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지표 악화로 연방준비제도가 9월 16∼17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통화정책 전망을 확률로 표시한 페드워치를 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월28일 63.2%에서 4일 95%로 높아졌다. 연준은 7월 29∼30일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 4.25∼4.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2명의 위원이 인하 의견을 낸 바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시장금리도 하락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일 26.5bp(1bp=0.01%p) 급락한 데 이어, 4일에도 연 3.685%로 1.3bp 더 떨어졌다.



앞서 1일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1∼4월 사이 월평균 12만5750명 늘었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 수가 5월에 1만9천명 증가(확정치), 6월에 1만4천명 증가(1차 수청치), 7월에 7만3천명 증가(예비치)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큰폭으로 관세를 올렸음에도 물가 상승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낮았던 것은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도 위축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분기에 -0.5%(연율)로 역성장한 뒤 2분기에 3%로 회복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2%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2.4%에서 크게 둔화된 것이다. 씨엔비시(CNBC)는 골드만삭스가 주말에 발표한 메모에서 “고용 통계는 미국 경제가 잠재력을 밑도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확인시켜준다”고 썼다고 전했다.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낸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일 각각 성명을 내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나며 사상 처음 10억 달러(1조3천860억원)를 넘겼다는 소식에 주가가 4.14% 뛰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추가로 3%대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설계회사 엔비디아 주가도 3.62% 올라 1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당 23.34달러에 9600만주의 주식을 제공하는 보상안을 이사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2.17%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지수는 98.73(마켓워치)으로 0.41 떨어졌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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