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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더니 갑자기 잘한다! 맨유 역대 최악의 7번,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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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더니 갑자기 잘한다! 맨유 역대 최악의 7번,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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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메이슨 마운트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프리미어리그 썸머 시리즈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썸머 시리즈에서 2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으로 음뵈모와 쿠냐를 내세웠다. 2선에 브루노가 위치했다. 미드필더는 달로트, 우가르테, 마이누, 디알로가 형성했다. 3백은 쇼, 더 리흐트, 요로가 구축했다. 골문은 바인디르가 지켰다.

전반 시작부터 맨유의 화력은 대단했다. 브루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측면에 위치한 달로트와 디알로가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가져가며 다이내믹한 공격 전개를 펼쳤다. 결국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9분 음뵈모가 디알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브루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은디아예가 게예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루벤 아모림 감독은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하면서 변화를 주었다. 특히 교체로 들어온 마운트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후반 24분 브루노의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마운트는 끊임없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 전진 패스 등 2선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비록 후반 막바지 헤든의 자책골이 나오긴 했지만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실 그동안 마운트는 여러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역대 최악의 7번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 맨유 팬들은 "그가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마운트에게 7번을 부여한 사람은 해고를 당해야 한다" 등 쓴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한 마운트. '골닷컴'은 마운트를 MVP로 선정하며 "그의 득점은 지난 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터뜨렸던 환상적인 골을 떠오르게 했다. 음뵈모와 쿠냐 새 얼굴들이 입단하며 팀 내 입지는 다소 흔들리는 듯 했지만 여전히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증명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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