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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전 직원 골프 금지령…"비리의 통로"

뉴시스 고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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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전 직원 골프 금지령…"비리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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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정비사업 비리 의혹 계기 공직사회 청렴 회복 초강수
정헌율 익산시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정헌율 익산시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공직사회 내 비리 고리를 끊기 위해 전 직원의 골프를 전면 금지하는 고강도 조치를 내렸다.

정헌율 시장은 최근 간판 정비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 4일 예정된 여름휴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익산시 전 직원은 골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공직 비리의 뿌리는 대부분 골프장에서 시작된다. 불합리하거나 무리하다는 비판이 있더라도, 재임 기간 중에는 골프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충격을 받았고,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피해자가 됐다.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초강수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업체와의 골프는 로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범죄로 발전하는 사례도 많다"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내부 지침이 아니라, 익산시가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회의 직후 전 직원에게 해당 방침을 즉시 하달했으며, 강력한 점검과 함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종합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간부 모시기 금지 등 내부 청렴도 강화 ▲청년경제국 로드맵 마련 ▲지역 농산물 공급 체계 내실화 ▲여름철 기습 폭우 대비책 ▲전 직원 여름휴가 운영 등 주요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한편, 익산시청 소속 5급 A사무관이 간판 정비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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