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반도 남부에서 '열대의 보석곤충'으로 불리는 알통다리잎벌레 일종이 국내에서 처음 포착됐다. 이 곤충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분류돼 이들의 서식은 생태계에 새로운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TV식물도감'에 게시된 영상에는 남해안 일대 칡 덩굴에 무리를 이루고 사는 알통다리잎벌레 일종(Sagra femorata)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곤충은 등껍질에 금속성 핑크빛 광택을 띠고, 뒷다리가 굵게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국내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던 외래종이기도 하다. 영상에서는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로 소개됐지만, 공식적인 한국어 명칭은 아직 없다.
알통다리잎벌레 일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사진은 Sagra femorata. [사진=Flickr] |
최근 유튜브 채널 'TV식물도감'에 게시된 영상에는 남해안 일대 칡 덩굴에 무리를 이루고 사는 알통다리잎벌레 일종(Sagra femorata)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곤충은 등껍질에 금속성 핑크빛 광택을 띠고, 뒷다리가 굵게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국내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던 외래종이기도 하다. 영상에서는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로 소개됐지만, 공식적인 한국어 명칭은 아직 없다.
알통다리잎벌레는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습성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덩굴성 식물의 줄기 속으로 침투해 생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유사한 종이 없으며, 방제 없이 유입될 경우 심각한 식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해충'으로 간주된다.
국내에서는 2012년에서 2014년, 그리고 2021년에 일시적인 유입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대량 번식이나 정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서식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은 Sagra femorata. [사진=유튜브 @TV생물도감] |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에 유사한 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곤충이 실제로 정착할 경우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열대·아열대 곤충의 국내 유입은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022년에는 아열대성 곤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도에서 정착한 것이 공식 확인됐고 아시아집흰개미, 토마토뿔나방 등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들도 2020년 이후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태국 등에 주로 서식하는 큰활무늬수염나방과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이 제주도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정착한 아열대성 곤충은 17종에서 38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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