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억2000만원 예산 투입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일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어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제공 |
충남 태안군은 폭염에 따른 천수만 수온 상승으로 인한 수산물 피해를 막기 위해 32억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가두리시설 현대화 사업(19억1000만원)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밖에도 군은 친환경 부표 보급 지원(4억8100만원)과 이상수온 대응 지원(4억712만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2억9265만원), 해상가두리양식장 시설기자재 및 약품 지원(9375만원), 고·저수온 우심지역 자동수온 측정기 보수(3500만원) 등 총 6개 대책 사업을 시행 중이다.
군은 최근 2년간 8월1일 기준 천수만 수온이 2023년 일 평균 26.9도(최고 28.4도), 지난해 일 평균 27.4도(최고 28.1도)에 달할 만큼 높아 양식장이 잇따라 피해를 겪어온 만큼 올해에도 폭염에 따른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천수만 지역에는 고수온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천수만 태안 해역에서는 105개 어가가 34.8㏊ 면적에서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사육량은 2279만마리에 달한다.
조피볼락(우럭)과 숭어가 주 양식품종으로, 조피볼락의 경우 한계수온이 28도에 불과해 고수온이 이어지면 대량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앞서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2일 남면 당암과 안면읍 대야도, 고남면 구매, 고남면 탄개 등 천수만 가두리양식장 4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가 군수는 “어가의 보험가입을 유도하고 수온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어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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