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없다> 한 장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사회자를 맡은 이병헌이 정리해고된 회사원 민수 역을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올해로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중순 시작되는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사회자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구직자 만수 역을, 배우 손예진이 아내 미리 역을 맡았다. 두 배우의 첫 부부연기 뿐 아니라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굵직한 배우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2022) 이후 박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베네치아82’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박 감독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식을 찾을 5000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을 작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라며 “지금의 한국영화계에 가장 생생한 활기를 불어 넣어 줄 만한 작품”이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7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및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 30돌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영화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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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김기덕 ‘피에타’ 이후 1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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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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