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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②] ‘웃는 남자’ 규현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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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뮤지컬 배우 규현은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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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본명 조규현, 32)은 2010년 뮤지컬 ‘삼총사’의 달타냥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멤버이긴 했지만 팬들 말고는 모르는 허접한 사람이었다”고 자평했다. “처음으로 뮤지컬 쪽에서 출연 제안이 왔어요. 나에게 뭐라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바로 이거’라는 생각을 했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애정을 갖고 시작했어요. 처음엔 지하철 타고 연습실 출근하고 그랬죠. 하면서 즐겁고, 공연 보러 와주시는 팬들도 즐거워하니까 계속 뮤지컬을 하게 됐어요.”

어느덧 뮤지컬 데뷔 10주년, 11년차 뮤지컬 배우가 된 규현은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 중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슬퍼도 웃는 남자 그윈플렌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규현은 이석훈, 박강현, 수호(엑소)와 함께 ‘웃는 남자’에서 하층민에서 귀족으로 극변하는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이번 뮤지컬을 하면서 목관리를 더 하려고 공연 전날에 최대한 말을 안 하려고 해요. 가습기도 추가로 틀어놓기도 했고요. 최대한 여가시간을 줄이는 것 같아요. 술도 많이 줄였어요. 끊을 순 없고, 많이 줄였죠.”

뮤지컬 배우 규현도 바쁘지만 본업인 슈퍼주니어 활동과 예능 출연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슈퍼주니어가 올해 데뷔 15주년이에요. 투어가 끝나면 팀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뮤지컬이 끝나면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시작할 것 같고요.”

2006년 데뷔한 슈퍼주니어가 15주년을 맞았다. 인생의 절반을 아이돌로 살아온 규현은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는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이 하고 싶고 아이돌이 하고 싶어요. 공연할 때 팬들의 눈을 최대한 마주치려고 노력해요.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서 나를 보고선 저렇게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봐줄까. 정말 행복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사랑받기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한 직업이죠.”

규현은 어떤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을까.

“개인적으로는 팬들의 통장 상황이 괜찮은 한 뮤지컬 무대에 계속 오르고 싶어요. 제가 인기가 엄청나면 출연하는 뮤지컬 티켓이 빨리 매진돼서 구할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아직 그 정돈 아니거든요. 구하려면 또 구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팬들이 자꾸 돈을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더라고요. 더 인기가 많아지면 빨리 매진 돼서 돈을 아낄 수 있을 텐데 싶기도 하고요. 더 열심히 해야죠.”

shinh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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