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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공유의 집' PD "김준수 10년만에 지상파 출연, 방송 의지 강했다..소통에 매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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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공유의 집’이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연출을 맡은 황순규 PD가 소감을 밝혔다.

12일 황순규 PD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새로운 포맷과 공유 경제를 다뤄서 신선하고 새롭다는 시청자 분들의 반응에 감사하다. 여기에 더해 출연자들에 대한 느낌들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감사하다”는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각자 자신의 물건을 한 집에서 공유하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황순규 PD는 “연예인들이 함께 살고 하는 부분은 그동안 예능에서 많이 다뤄졌는데, 시사교양국 PD로서 어떤 포맷을 해보면 시청자 분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공유 경제와 관련한 이슈가 있었다. 생소하지만 생활 속에서 좋은 것들은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취재를 했고, 딱딱한 교양이 아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공유의 집’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황 PD는 “혼자 사는 것도 장점이 있고 매력이 있지만 혼자 살다보면 주거비 등을 온전히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TV, 책상 등을 본인이 소유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소비, 비용, 물건에 대한 활용도에 대한 고민도 생긴다. 그 부분을 해소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공유의 집’에는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박하나, AOA 찬미가 출연한다. 지난 11일 첫 방송에서는 이들이 자신의 집에서 공유하고 싶은 물건을 가지고 ‘공유의 집’으로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순규 PD는 “‘공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노홍철이었다. 책방, 소모임 등을 통해 활발히 공유를 하고 뭔가를 나누려고 하는 캐릭터다. 박명수는 그 반대 지점에 있는 분으로, 귀찮아 하고 나누는 게 손해라고 생각하는 분이다.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만났는데, 반가웠고 흔쾌히 출연에 응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황 PD는 “AOA 찬미는 어머니와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공유 생활을 몸소 체험한 친구여서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박하나는 공유경제 쪽으로는 무지했다. 홈쇼핑을 좋아하고, 소유만 해오던 분인데, 그러다보니 물건이 늘어나고 집이 활용도가 떨어지는 물건으로 채워졌다. 혼자 살고 있어서 외로움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출연자는 JYJ 김준수였다. 무려 10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한 것. 황순규 PD는 “좀 더 새로운 사람, 캐릭터는 잡혔지만 잘 모르는 순수한 사람,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사람이면 좋겠다 싶었다. 김준수가 출연을 확정 짓기 전까지 두 번 정도 미팅을 했는데, 방송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10년 동안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가 됐는데, 김준수에게도, 프로그램도 서로 윈윈효과가 있지 않겠나 싶어 제안을 했다. 김준수 역시 흔쾌히 집도 공개하고 싶다고 했고, 10년 동안 본의 아니게 갇혀 사는 외로운 점도 있어 많은 사람들과 만나 해보고 싶다는 뜻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황순규 PD는 “첫 미팅을 김준수의 집에서 했는데, 이 정도인줄은 몰라서 많이 놀랐다. 이와 함께 소유의 삶을 보여주고, 어떤 물건을 가져올지 보여주는 점에서 집 공개를 해야 해서 걱정이 있었는데, 기획 의도와 출연 멤버들을 이야기했을 때 김준수가 흥미를 보였다”며 “10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하는 점과 프로그램의 콘셉트 등이 맞아 떨어져서 출연이 성사된 것 같다. 일반 예능에서의 김준수의 모습과는 다른, 자신이 가진 걸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유의 집’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박하나, AOA 찬미는 각자 ‘공유의 집’에 공유할 물건들을 가지고 모였고, 김준수는 초고가 자동차까지 공유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첫 방송에서 집에 모이는 모습을 보여준 ‘공유의 집’은 이들이 같이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오늘(12일) 방송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황순규 PD는 “첫 방송에서는 ‘공유의 집’에 모여서 하는 활동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방송에서는 모여서 어떤 공유 생활을 하고, 어떤 것을 나누고, 나누는 게 과연 좋은 것인가 등이 담긴다. 그 안에서 트러블도 생기는 등 단점도 있지만 그런 모습들을 리얼하게 다룰 예정이다”고 시청 팁을 전했다.

이와 함께 황순규 PD는 파일럿 방송 후 정규편성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딱딱한 공유경제를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정규편성이 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시청자 분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출연자들도 정규편성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기에 정규편성이 된다면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공유의 집’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12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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