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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에릭남, "실제 에릭남은 음악에서, 스윗가이 에릭남은 예능에서 만나요"[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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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스윗가이’, ‘달콤’, ‘로맨틱’, ‘젠틀’. 가수 겸 방송인 에릭남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 혹은 이미지들이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가정적인 이미지로 “1가구 1에릭남 보급이 시급하다”는 유행어까지 만들기도 했다.

에릭남은 최근 데뷔 첫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Before We Begin)’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스윗가이’ 이미지에 대해 “그런 이미지가 부담스러운 시기도 있었다. 예능에 출연했을 때 내가 가만히 서있는데 꽃이 내리는 CG를 쓰면 부담이 됐고, 그런 걸 피하고 싶었다. 에릭 남의 발라드 하면 ‘봄인가 봐’를 꼽는 분도 있는데, 사실 음악적으로 나와 잘 맞는 스타일의 곡은 아니다. 그 당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표현한 건 맞지만, 가장 잘 맞는 노래를 꼽으라고 할 떄 꼽히는 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음악적으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한 일일 것이다. 스윗한 에릭남을 보고 싶으시면 예능에 출연한 나를 보시면 된다. 그러면 꽃이 내린다”며 웃었다.

‘1가구 1에릭남’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나를 잘 봐주고, 사랑해주셔서 그런 수식어 가 나온 거 같다. 감사하다. 하지만 처음 그 말이 나왔을 때는 아무것도 못할 거 같은 압박감이 있었다. 기분 안 좋은 날, 아픈날 나와 마주친 누군가에게서 ‘에릭남은 쓰레기’라는 말이 나올까봐 걱정됐다.(웃음)”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를 배우는 경험이 된 거 같다. 있는 자체를 받아들이는 게 좋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친절하고 착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전혀 피곤하지 않다. 나에게는 잠깐 웃고 사인하는 순간이지만 그분들에게는 그날의 하이라이트 처럼 큰 일이 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그런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남이 최근 발표한 영어 앨범 타이틀곡 ‘콩그래츄레이션(Congratulations)’은 낡고 지난한 연애를 끝내면서 느끼는 해방감을 경쾌하게 풀어낸 ‘이별축하송’이다.

에릭 남은 총 8곡이 실린 이번 영어 앨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음악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릭남은 “가수를 하기 전 목표가 두개였다. 인지도와 인기를 통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얻고 싶었다. 음악적으로는 외국에서도 활동하고, 성공하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며 “해외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금 시기가 제일 좋다고 생각했고, 나중엔 못하겠다 싶었다”고 도전 각오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등이 미국에서 K팝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다 보니 나같은 솔로 아티스트에게도 도전의 기회가 생기는 거 같다”는 에릭남은 “앨범이 잘되면 좋겠고, 잘하고 싶지만 문화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 긍정적인 생각으로 도전한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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