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육 대통령'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오늘(3일)은 유승민 전 IOC 위원이 뛰어들었습니다. 출마 이유의 상당 부분은 이기흥 회장 체제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민/전 IOC 위원 : 선수들과 지도자들 보기가 사실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저도 책임 있다면 책임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대한탁구협회를 이끌었던 유승민 전 IOC 위원은 지난 8월, 파리올림픽 해단식부터 꺼냈습니다.
당시 이기흥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하며 선수단 해단식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공항을 찾았던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유승민/전 IOC 위원 : (이기흥 회장의) 일방적 소통의 방식이 지금의 논란을 만들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 위원의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이유에는 이기흥 회장 제제의 독선과 독단에 대한 반발이 깔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회장 체제에 반대해 체육회장 선거에 뛰어든 후보는 7명입니다.
이 회장은 이미 3선 도전 의지를 드러내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속 이어지는 비위 혐의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의 직무정지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을 두고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외에도 부정 채용을 비롯한 각종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진천선수촌의 부당 용역 계약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하태헌/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법률대리인 : (이기흥 회장의) 출마는 어차피 가능하고, 출마는 이 사건 (직무) 정지와 무관하게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홍승재 / 영상편집 구영철]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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