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야구 대표팀이 내일 대만과의 프리미어12 1차전을 앞두고 타이베이돔에서 첫 적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고영표 선수가 선발로 낙점된 가운데 높은 마운드와 긴 인조잔디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외야에 도착하고, 4만 명이 입장 가능한 타이베이돔을 처음 밟은 선수들의 입이 벌어집니다.
[송성문]
"좌우중간이 잠실보다 더 큰 것 같은데요."
[김형준]
"좋은데요? 웅장한데? 도쿄돔 처음 갔을 때랑 비슷한데 느낌이?"
대만과 일본전, 가장 중요한 2경기를 치르는 이 구장에 적응할 시간은 단 2시간.
코칭스태프는 물론,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가 점검하기 바쁩니다.
[임찬규]
"와... (마운드가) 진짜 높다. 너무 높다."
다행히 돔구장 천장이 어두운색이어서 뜬공 처리는 어렵지 않았지만,
[나승엽]
"잘 보여요. 까매서‥."
인조잔디 길이가 고척돔보다 긴 다소 푹신한 그라운드여서 타구 속도가 느린 게 최대 변수로 보입니다.
[김도영]
"잔디가 조금 이상해요. 축구장 같은?"
지난해 개장 경기로 열린 아시아선수권 때 뛰어본 나승엽과 조병현 2명을 제외하곤 모두 처음인 만큼, 대만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은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대만 취재진도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잠수함 고영표를 선발로 예고한 반면, 린위민이 예상되는 대만은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쩡하오쥐/대만 감독]
"그래요? 대회 주최 측 공식 발표를 기다리세요."
슈퍼라운드 진출의 분수령이 될 첫 경기 대만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홈 관중 4만 명의 일방적 응원은 물론, 낯선 돔구장 환경도 이겨내야 합니다.
타이베이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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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상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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