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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끝내기냐, 반격이냐...KIA-삼성 오늘 한국시리즈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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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잠시 뒤 5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12번째 우승에 단 1승을 남긴 KIA가 '끝내기'를 외치는 반면, 벼랑 끝 삼성은 지난 2013년에 그랬듯 또 한 번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 오늘도 만원 관중이죠?

[기자]
네, 어쩌면 올해 마지막 경기, 우승팀이 나올 수 있는 한국시리즈 5차전인 만큼 경기장 벌써 뜨겁습니다,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기온 19도에 구름이 살짝 끼었지만, 야구 하기도, 보기도 참 좋은 쾌적한 날씨입니다.

이곳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석 가까이가 꽉 차서 '매진'인데요.

명승부를 앞두고 팬들의 장외 설전 들어보겠습니다.

[김나경 / KIA 팬 : 오늘이 2024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왔고요. 이번에 우승한다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대투수 양현종 선수가 나오는 만큼 무조건 이길 것 같습니다.]

[김윤후 / 삼성 팬 : 오늘 삼성이 100대 0으로 이길 겁니다. 최강 삼성 승리하리라, 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객관적으로 유리한 팀은 KIA입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광주에서 예정된 세 경기 가운데 딱 한 번만 이겨도 우승입니다.

하지만 오늘, 당장 끝내겠다는 의지가 큰데요, KIA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주인 대투수 양현종이 오늘 선발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7년 전 마무리 투수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KIA에게는 '우승 부적' 같은 선수인데요.

지난 2차전 때 승리투수가 됐던 양현종이 오늘도 5회 정도까지만 잘 버텨준다면 이후 막강 불펜진을 투입해 끝내겠다는 게 KIA의 계산입니다.

정규시즌 타격 1위 팀 KIA는 방망이도 무섭습니다.

베테랑 김선빈이 6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직전 4차전 때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태군, 중심 타자 나성범도 3할 5푼이 넘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KIA가 오늘 이긴다면, 한국시리즈에 12번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고요.

홈구장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쏘는 건 무려 37년 만이라 더 특별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도 이대로 물러설 생각은 없을 텐데,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기자]
네, KIA가 기세등등이라면 삼성은 절치부심 정도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패-패-승-패, 이제 한 경기 더 지면 올해 챔피언을 KIA에 내주게 됩니다.

삼성 선수들, 아까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도, 타격 훈련하는 모습도 봤는데, 웃음기 없이 비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삼성은 불운, 악재의 연속인데요.

선발 주축인 외국인 투수 코너와 간판타자 구자욱에 이어, 토종 에이스인 다승왕 원태인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안방마님인 포수 강민호도 빠졌습니다,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불편한 감이 있다는데요, 오늘 대타도, 대수비도 쉽지 않다고 박진만 감독이 전했습니다.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삼성은 '어게인 2013'을 외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두산에 1승 3패로 뒤지다가 기적 같은 3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1년 전 드라마를 다시 쓰겠다는 의지, 뜨겁습니다.

삼성은 오늘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세웁니다, 가을 야구에서 선발로 나서는 건 처음인데요,

정규리그 때 왼손 타자가 많은 KIA전에 두 차례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습니다.

삼성은 오늘 지면 끝이니까요, 역시, 불펜 자원 총동원해서 '벌떼 야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동상이몽, 두 팀 감독의 각오, 들어보겠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 저희가 3승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1승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5차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5차전에서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할 것 같아요.]

KIA의 끝내기일지, 삼성의 반격일지, 한국시리즈 명승부가 개봉박두, 야구 팬을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영상편집;김희정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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