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8월 15일 (목)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민대홍
□ 담당 작가 : 신혜주
□ 출연자 : 브라운티거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옥탑방에서 래퍼 조광일과 함께 연습도…힙합 입문 계기는?
▶ 직접 기획사 설립까지…레이블 '디핀칼즈 레코즈' 만들었던 사연은?
▶ '레게 크루' 맹그로브의 신곡 <양양 비치> MV 촬영 에피소드는?
◆노래 [Two harsh carls]
안녕하세요.저는 레게 음악을 기반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 '브라운티거'라고 합니다.
Q. 활동명 '브라운티거'는 어떻게 지은 이름인가요?
'브라운티거'라는 이름에 크게 의미는 없고 제가 20대 초반에 군대 있을 때부터 나와서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티거'를 닮았다고 해서 '티거'라고 많이 불렸는데 나와서 내가 계속 음악을 하고 싶으면 '티거'라는 이름을 사용해야겠다 생각했고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고 성으로 많이 쓰는 브라운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브라운티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쇼미더머니 시즌 1에서 우승했던 래퍼 '조광일'과 [쇼미더머니] 시즌 전에 같이 만들었던 노래인데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에 나가기 전부터 '광일'이랑 같이 활동하면서 인기라면 인기를 얻었던 노래고 지금까지 제가 활동할 수 있는데 시작이 됐던 곡인 것 같아요.
Q. 힙합에 입문하게 된 계기?
제가 사실 고등학교도 중간에 중퇴하고 공부하겠다고 학원 보내 달라고 하고 검정고시 봐서 어렵게 들어가게 된 대학이 공대였는데 거기서도 열심히 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고등학교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제 개인적인 판단이 들었고 고등교육기관에서도 펼쳐져 있지 않은 느낌의 삶의 패턴을 보고 나서 동아리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동아리를 돌아다니다가 흑인 음악 동아리를 발견하고 거기서 저의 뭔가 뜨거운 것들을 발견하고 난 뒤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군대 갔다 와서도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서 그때부터 진지하게 공대를 자퇴하고 제대로 음악을 시작한 것 같아요. 집에서의 반응은 좋지 않았죠.
제가 랩이나 힙합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기 전이었고 그때는 '사운드 클라우드'라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음악이 아닌 저를 찾아주는 친구들만 들을 수 있는 매체를 통해서 음악을 발표했고 무작정 언더그라운드 지하 공연장이라도 공연을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발품 팔면서 조금씩 제 파이를 넓혀나갔던 것 같아요. 제가 뭔가를 만들어내고 움직이는 만큼 성장이 솔직하게 따라왔기 때문에 가슴에 손을 얹고 열심히 했다면 그 결과는 계속 크든 작든 계속 결과를 만들어줬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성취감이 계속 움직이게 했고 그때는 '힘들다, 포기하고 싶다.' 이런 느낌을 경험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Q. 유럽 투어 공연을 처음으로 다녀온 소감은?
반응은 좋았어요. 저를 알아서 열광해 주는 게 아니고 저를 모르고 무대 공연을 보러 왔어도 무대에 올라왔을 때 저의 에너지가 충분히 좋으면 그거에 대한 교감을 해줄 수 있고 유럽 투어를 다녀오기 전이랑 지금의 저는 사고관이 많이 확장된 느낌? '나는 이 지구에 살고 세계, 지구촌이라고 하는 이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을 낼 수 있는 사람인데 왜 굳이 한국에서만 활동하려고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밥 말리'는 사실 그냥 레게 장르를 개척했다. 이런 것들을 떠나서 자메이카라는 작은 섬나라 안에서 문화를 만들고 어떻게 보면 그 나라 자체를 유명하게 만들어줬고 '밥 말리'의 아들들 '말리 패밀리'들도 대부분 아티스트예요. 그중에 제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데미안 말리'라는 뮤지션은 힙합 아티스트, 남미 라틴 아티스트들이랑도 많이 교류하면서 그냥 레게 장르가 아닌 레게를 더 많이 전파하고 변화를 주고 그 음악에 대한 풀을 더 넓혀준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밥 말리'를 포함해서 '밥 말리'의 아들. 그 활동들을 보면서 저도 음악을 하고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깨달음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Q. [말리]는 어떤 노래인가요?
[말리]라는 노래는 레게 음악을 개척한 '밥 말리'와 그의 가족 '데미안 말리', '스테판 말리' 등등 '말리'라는 이름을 쓰는 아티스트들과 레게 장르에 대한 리스펙을 담은 노래인데 '허클베리 피'라는 래퍼 형님이랑 같이 협업해서 만들었던 노래예요. 그런데 제가 더 많이 부르고 다니는 것 같아요. 제3집 앨범 [이립]에도 리믹스로 수록된 곡이죠. [말리] 들려드릴게요.
◆노래 [Jammin']
Q. '디핀칼즈 레코즈' 레이블 만들었던 사연은?
처음부터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해야겠다, 경영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당시에 부천의 작은 옥탑방에서 '조광일'이라는 친구랑 저랑 둘이 음악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때 '만약에 전세 계약 2년 동안 불러주는 회사나 계약하자고 하는 레이블이 없으면 우리가 한번 (회사를) 세워보자.' 해서 실제로 그 시간이 흘렀고 광일이랑 같이 손잡고 세무사에 가서 기획사를 차리게 됐어요. 회사 자체는 사실 성장세였다고 생각해요.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금융적으로도 팬덤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계속 운영해서 더 키웠어야 맞는데 제가 대표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대표이사로서 여러 가지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어야 하는 상태였는데 내실이 성장하기 전에 외관이 먼저 성장하면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어요. 근데 할 줄 아는 능력은 같이 성장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거든요. 성장 속도가 조금 제 예상보다 빨랐다. 그래서 피해망상 같은 건 아닌데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야. 내가 다 잘못이야.' 이런 느낌이 너무 강했어요. 운영하는 동안. 그래서 '지금은 일단 과감하게 접고 나중에 내가 더 성장하고 내실이 탄탄해졌을 때 다시 한번 도전하자.' 이런 식으로 저 자신과 약속을 하면서 모든 멤버들과도 협의 하에 해산하게 됐습니다.
Q. 신곡 [양양 비치]는 어떤 의미?
[양양 비치]는 제가 올해에 레게 음악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저 혼자 힘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정말 훌륭한 레게 아티스트들을 모아서 '맹그로브'라는 크루를 만들었어요. 크루가 앨범을 발매했고 그 앨범의 타이틀 곡이에요. [양양 비치].
Q. 신곡 [양양 비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
사실 양양이 요즘 정말 핫하잖아요. '양양 바다로 놀러가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름이랑 레게 앨범에 너무 잘 맞아서 곡을 써놓고 뮤직비디오는 그 색깔이랑 잘 맞는 스튜디오를 예약해서 거기서 찍기로 했어요. 정말 큰 스튜디오였는데 그때 약간의 오차가 있어서 당일 촬영을 못 하게 된 거예요. 오전 10-11시쯤 됐었는데 뮤직비디오 감독이랑 모여 있는 팀들이랑 5분 만에 회의해서 바로 '동해 바다로 쏘자. 그냥 동해 바다에서 뭐든 좋으니까 찍고 오자.' 해서 '어디서 찍어도 되냐. 여기 빌려도 되냐.' 해서 찍고 왔는데 오히려 더 좋아요. 그날 비가 온다고 했어 가지고 스튜디오를 예약했었는데 갑자기 또 비도 안 오는 거예요. 그래서 하늘이 도와준 뮤직비디오입니다. 저를 포함한 4개 그룹 '맹그로브' [Escape to nature] 앨범의 타이틀 곡 [양양 비치] 들려드릴게요.
◆노래 [양양 비치]
Q. 레게 아티스트 '브라운티거'의 목표는?
저는 레게 장르를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린 데 기여한 가수 '브라운티거'가 되고 싶습니다.가수로서의 목표는 그래미 수상도 하고 빌보드 차트에도 오르고 이런 것들이 되겠죠. 그런데 가수보다 더 큰 아티스트로서, 레게 장르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는 가장 큰 음원 플랫폼인 멜론에 장르 차트들이 있는데 그 장르에 힙합, 락, 발라드, 트로트 다 있는데 레게가 없단 말이에요. 이건 그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고 공급과 수요가 그만큼 다른 장르들에 비해 적기 때문인데 저의 활동으로 인해서, 그리고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든 공급과 수요가 충분히 많아져서 그 차트가 필요한 상황이 오는 거. 레게 차트가 한 칸 딱 마련되는 거. 그게 제 목표입니다.
Q. [My Roots]에 담긴 의미는?
[My Roots]는 말 그대로 제 뿌리라는 뜻인데 제가 음악을 시작할 당시의 초반부랑 그리고 지금에 오기까지의 중반부까지 열심히 음악을 하면서 좋았다면 좋았던 부분, 힘들다면 힘들다 했던 부분들 그거에 관한 얘기인데 그 초중반부까지 오는 과정에서 2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두 명의 레게 아티스트가 저한테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준 뿌리 같은 아티스트임이 분명 하거든요. 그래서 제 초중반부까지에 대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 뿌리가 돼준 두 분에 대한 샤라웃이 담긴 노래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곡은 제 3집 앨범 [이립] 수록곡 [My Roots] 들려드릴 건데요. 앞으로도 저 '브라운티거'의 음악과 제가 살아가는 모습들, 그리고 제가 속한 레게 크루 '맹그로브'의 활동도 많이 관심 깊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My Roots]
YTN 민대홍 (mindh09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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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옥탑방에서 래퍼 조광일과 함께 연습도…힙합 입문 계기는?
▶ 직접 기획사 설립까지…레이블 '디핀칼즈 레코즈' 만들었던 사연은?
▶ '레게 크루' 맹그로브의 신곡 <양양 비치> MV 촬영 에피소드는?
◆노래 [Two harsh carls]
안녕하세요.저는 레게 음악을 기반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 '브라운티거'라고 합니다.
Q. 활동명 '브라운티거'는 어떻게 지은 이름인가요?
'브라운티거'라는 이름에 크게 의미는 없고 제가 20대 초반에 군대 있을 때부터 나와서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티거'를 닮았다고 해서 '티거'라고 많이 불렸는데 나와서 내가 계속 음악을 하고 싶으면 '티거'라는 이름을 사용해야겠다 생각했고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고 성으로 많이 쓰는 브라운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브라운티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Q. 오프닝 곡 [Two harsh carls]에 담긴 추억
쇼미더머니 시즌 1에서 우승했던 래퍼 '조광일'과 [쇼미더머니] 시즌 전에 같이 만들었던 노래인데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에 나가기 전부터 '광일'이랑 같이 활동하면서 인기라면 인기를 얻었던 노래고 지금까지 제가 활동할 수 있는데 시작이 됐던 곡인 것 같아요.
Q. 힙합에 입문하게 된 계기?
제가 사실 고등학교도 중간에 중퇴하고 공부하겠다고 학원 보내 달라고 하고 검정고시 봐서 어렵게 들어가게 된 대학이 공대였는데 거기서도 열심히 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고등학교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제 개인적인 판단이 들었고 고등교육기관에서도 펼쳐져 있지 않은 느낌의 삶의 패턴을 보고 나서 동아리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동아리를 돌아다니다가 흑인 음악 동아리를 발견하고 거기서 저의 뭔가 뜨거운 것들을 발견하고 난 뒤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군대 갔다 와서도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서 그때부터 진지하게 공대를 자퇴하고 제대로 음악을 시작한 것 같아요. 집에서의 반응은 좋지 않았죠.
Q. 데뷔 초창기 음악 활동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제가 랩이나 힙합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기 전이었고 그때는 '사운드 클라우드'라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음악이 아닌 저를 찾아주는 친구들만 들을 수 있는 매체를 통해서 음악을 발표했고 무작정 언더그라운드 지하 공연장이라도 공연을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발품 팔면서 조금씩 제 파이를 넓혀나갔던 것 같아요. 제가 뭔가를 만들어내고 움직이는 만큼 성장이 솔직하게 따라왔기 때문에 가슴에 손을 얹고 열심히 했다면 그 결과는 계속 크든 작든 계속 결과를 만들어줬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성취감이 계속 움직이게 했고 그때는 '힘들다, 포기하고 싶다.' 이런 느낌을 경험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Q. 유럽 투어 공연을 처음으로 다녀온 소감은?
반응은 좋았어요. 저를 알아서 열광해 주는 게 아니고 저를 모르고 무대 공연을 보러 왔어도 무대에 올라왔을 때 저의 에너지가 충분히 좋으면 그거에 대한 교감을 해줄 수 있고 유럽 투어를 다녀오기 전이랑 지금의 저는 사고관이 많이 확장된 느낌? '나는 이 지구에 살고 세계, 지구촌이라고 하는 이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을 낼 수 있는 사람인데 왜 굳이 한국에서만 활동하려고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Q. '브라운티거'에게 특별한 아티스트 '밥 말리'
'밥 말리'는 사실 그냥 레게 장르를 개척했다. 이런 것들을 떠나서 자메이카라는 작은 섬나라 안에서 문화를 만들고 어떻게 보면 그 나라 자체를 유명하게 만들어줬고 '밥 말리'의 아들들 '말리 패밀리'들도 대부분 아티스트예요. 그중에 제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데미안 말리'라는 뮤지션은 힙합 아티스트, 남미 라틴 아티스트들이랑도 많이 교류하면서 그냥 레게 장르가 아닌 레게를 더 많이 전파하고 변화를 주고 그 음악에 대한 풀을 더 넓혀준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밥 말리'를 포함해서 '밥 말리'의 아들. 그 활동들을 보면서 저도 음악을 하고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깨달음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Q. [말리]는 어떤 노래인가요?
[말리]라는 노래는 레게 음악을 개척한 '밥 말리'와 그의 가족 '데미안 말리', '스테판 말리' 등등 '말리'라는 이름을 쓰는 아티스트들과 레게 장르에 대한 리스펙을 담은 노래인데 '허클베리 피'라는 래퍼 형님이랑 같이 협업해서 만들었던 노래예요. 그런데 제가 더 많이 부르고 다니는 것 같아요. 제3집 앨범 [이립]에도 리믹스로 수록된 곡이죠. [말리] 들려드릴게요.
◆노래 [말리]
◆노래 [Jammin']
Q. '디핀칼즈 레코즈' 레이블 만들었던 사연은?
처음부터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해야겠다, 경영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당시에 부천의 작은 옥탑방에서 '조광일'이라는 친구랑 저랑 둘이 음악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때 '만약에 전세 계약 2년 동안 불러주는 회사나 계약하자고 하는 레이블이 없으면 우리가 한번 (회사를) 세워보자.' 해서 실제로 그 시간이 흘렀고 광일이랑 같이 손잡고 세무사에 가서 기획사를 차리게 됐어요. 회사 자체는 사실 성장세였다고 생각해요.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금융적으로도 팬덤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계속 운영해서 더 키웠어야 맞는데 제가 대표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대표이사로서 여러 가지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어야 하는 상태였는데 내실이 성장하기 전에 외관이 먼저 성장하면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어요. 근데 할 줄 아는 능력은 같이 성장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거든요. 성장 속도가 조금 제 예상보다 빨랐다. 그래서 피해망상 같은 건 아닌데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야. 내가 다 잘못이야.' 이런 느낌이 너무 강했어요. 운영하는 동안. 그래서 '지금은 일단 과감하게 접고 나중에 내가 더 성장하고 내실이 탄탄해졌을 때 다시 한번 도전하자.' 이런 식으로 저 자신과 약속을 하면서 모든 멤버들과도 협의 하에 해산하게 됐습니다.
Q. 신곡 [양양 비치]는 어떤 의미?
[양양 비치]는 제가 올해에 레게 음악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저 혼자 힘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정말 훌륭한 레게 아티스트들을 모아서 '맹그로브'라는 크루를 만들었어요. 크루가 앨범을 발매했고 그 앨범의 타이틀 곡이에요. [양양 비치].
Q. 신곡 [양양 비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
사실 양양이 요즘 정말 핫하잖아요. '양양 바다로 놀러가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름이랑 레게 앨범에 너무 잘 맞아서 곡을 써놓고 뮤직비디오는 그 색깔이랑 잘 맞는 스튜디오를 예약해서 거기서 찍기로 했어요. 정말 큰 스튜디오였는데 그때 약간의 오차가 있어서 당일 촬영을 못 하게 된 거예요. 오전 10-11시쯤 됐었는데 뮤직비디오 감독이랑 모여 있는 팀들이랑 5분 만에 회의해서 바로 '동해 바다로 쏘자. 그냥 동해 바다에서 뭐든 좋으니까 찍고 오자.' 해서 '어디서 찍어도 되냐. 여기 빌려도 되냐.' 해서 찍고 왔는데 오히려 더 좋아요. 그날 비가 온다고 했어 가지고 스튜디오를 예약했었는데 갑자기 또 비도 안 오는 거예요. 그래서 하늘이 도와준 뮤직비디오입니다. 저를 포함한 4개 그룹 '맹그로브' [Escape to nature] 앨범의 타이틀 곡 [양양 비치] 들려드릴게요.
◆노래 [양양 비치]
Q. 레게 아티스트 '브라운티거'의 목표는?
저는 레게 장르를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린 데 기여한 가수 '브라운티거'가 되고 싶습니다.가수로서의 목표는 그래미 수상도 하고 빌보드 차트에도 오르고 이런 것들이 되겠죠. 그런데 가수보다 더 큰 아티스트로서, 레게 장르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는 가장 큰 음원 플랫폼인 멜론에 장르 차트들이 있는데 그 장르에 힙합, 락, 발라드, 트로트 다 있는데 레게가 없단 말이에요. 이건 그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고 공급과 수요가 그만큼 다른 장르들에 비해 적기 때문인데 저의 활동으로 인해서, 그리고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든 공급과 수요가 충분히 많아져서 그 차트가 필요한 상황이 오는 거. 레게 차트가 한 칸 딱 마련되는 거. 그게 제 목표입니다.
Q. [My Roots]에 담긴 의미는?
[My Roots]는 말 그대로 제 뿌리라는 뜻인데 제가 음악을 시작할 당시의 초반부랑 그리고 지금에 오기까지의 중반부까지 열심히 음악을 하면서 좋았다면 좋았던 부분, 힘들다면 힘들다 했던 부분들 그거에 관한 얘기인데 그 초중반부까지 오는 과정에서 2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두 명의 레게 아티스트가 저한테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준 뿌리 같은 아티스트임이 분명 하거든요. 그래서 제 초중반부까지에 대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 뿌리가 돼준 두 분에 대한 샤라웃이 담긴 노래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곡은 제 3집 앨범 [이립] 수록곡 [My Roots] 들려드릴 건데요. 앞으로도 저 '브라운티거'의 음악과 제가 살아가는 모습들, 그리고 제가 속한 레게 크루 '맹그로브'의 활동도 많이 관심 깊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My Roots]
YTN 민대홍 (mindh09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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