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해 월드투어 8개 대회 우승 등으로 상금 62만8020달러(약 8억6000만 원)를 받았습니다. 세계 1위 답게 2023년 여자 선수 중 상금 수입 1위입니다.
안세영의 정확한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업선수 연봉 상한선 제도로 인해 6100만 원가량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금과 연봉 모두 합친 안세영의 지난해 수입은 10억원 내외로 추산됩니다.
그렇다면 외국 선수는 어떨까요? 세계 13위 인도의 푸살라 신두는 지난해 광고료와 스폰서십으로 710만 달러(한화 약 97억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신두의 지난해 상금은 5만4015달러(약 7409만 원)에 불과하지만 총수입은 안세영의 10배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과 인도의 배드민턴 상황은 다릅니다. 인도에서 배드민턴은 국민스포츠로 꼽힙니다. 크리켓과 비슷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시장 규모도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이처럼 상금과 연봉이 화제가 되는 등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협회에 대한 정식조사에 착수했고, 안세영 등 선수들의 연봉체계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세영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 배드민턴 선수들의 제한된 스폰서와 한정된 연봉 문제 등 꼬여 있는 각종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2023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포상식'에서 받은 포상금 1300만 원을 초등부 선수들에게 전액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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