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탁구 대표팀 |
(영종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임종훈(한국거래소)이 4년 뒤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훈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유빈이랑 혼합복식 메달을 땄을 땐 그냥 좋았는데, 단체전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다음 올림픽에 대한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혼합복식 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한국 탁구의 첫 메달이었다.
하지만 임종훈은 장우진과 남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로서 받아 든 숙제를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남자 탁구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고 단체전에서도 8강에서 중국에 가로막혔다.
한국 남자 탁구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만나 승리해본 것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결승이 마지막이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탁구 선수는 임종훈뿐이다.
임종훈은 "주세혁 감독님도 고생하시고 (장)우진이 형과 (조)대성이도 진짜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남자 단식이 됐든 단체전이 됐든 남자팀도 메달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도 "혼합복식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남자 탁구가) 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대해 잘 연구해서 다음번에는 남자팀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단체전을 패하고 눈물을 쏟아냈던 주 감독은 "남자팀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좀 그런다"며 멋쩍게 웃으면서 "저도 모르게 선배로서 압박감과 책임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잘될 것 같다"고 희망차게 말했다.
한편 임종훈은 입대 3주를 앞두고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해준 파트너 신유빈(대한항공)을 향해선 "(선물을) 계획 중에 있다. 항상 고맙고 이제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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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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