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을 주장한 이후 협회의 과거 사건들이 재소환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국제대회 출장 시 협회 임원은 비즈니스 좌석을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던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규정에 따른 거라면 문제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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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CBC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라든지 이사는 이코노미라든지 이 규정이 있습니다. 의전 프로토콜이 다 규정이 있어요. 그걸 어겼다면 그거는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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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는 관련 자료를 내고 반박했습니다.
과거 일부 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 있고, 현재도 규정상 회장·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때 협회 임직원과 대표팀 선수단이 탄 항공기 좌석 내역을 공개했는데요.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이코노미 항공권을 지원했는데, 김학균 총감독은 개인 마일리지로 삼성생명 소속인 안세영 선수 등은 소속팀 지원으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회 임직원은 협회 비용으로 이코노미 항공권을 구매했고, 규정상 비즈니스를 이용할 수 있는 김택규 회장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협회를 향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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