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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안세영 폭로에 "갈등 없었다"…협회가 낸 '10쪽짜리'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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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부상, 관리 미흡했는지가 관건

안세영 측 "내부에서 부상 쉬쉬하라고 해"

협회 측 "안세영에 전담 트레이너 지원"

[앵커]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안세영 선수보다 먼저 귀국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협회도 10쪽짜리 입장문을 내고 안세영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남은 의문점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측 입장은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배드민턴 협회를 이끄는 김택규 회장은 안세영이 제기한 대표팀의 선수 관리 문제점에 대해 직접적인 답은 피했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일단 마음적으로 가슴이 아프고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비춰지는데…]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저는 갈등이 있은 적이 없어요. 제가 협회장인데 협회 측이면 저이지 다른 사람이 있겠어요? 갈등 있은 적 없고요. 제대로 선수 생활을 했고…]

안세영은 오랜 기간 부상을 놓고 배드민턴협회, 대표팀 내부의 대처가 소홀했고, 이로 인해 선수로서 보호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상당한 선수에 대한 미흡한 관리가 누적되면서 금메달을 딴 후 작심 발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후 오진으로 부상 치료가 제대로 되지 못했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발목 부상에 대해 대표팀 내부에서 쉬쉬하라고 하면서 불만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부상 관련은 오진이라는 건 한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고요.]

협회 측은 안세영의 발목 부상 이후 전담 트레이너를 따로 지원해 회복을 도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파리에서 다시 부상을 입자 한국에 있는 한의사를 파리로 불러 치료를 지원했고 1,100만 원의 경비도 모두 협회가 댔다고 했습니다.

부상을 입은 선수에게 대회에 무리하게 참가하라고 강제한 적도 없다는 게 협회 측 입장입니다.

이밖에 발목 부상을 병원에서 잘못 진단했는지 여부 등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박사라 기자 , 공영수, 박대권, 정재우,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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