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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메달 뒤 발언' 과거에도...'팀킴'-컬링연맹 사태 결말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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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의 국민청원, 그리고

"내 발언이 힘 있을 때 말하고 싶었다"는 안세영 선수의 말은, 메달 이면에서 벌어지는 협회와 선수들 간의 갈등을 시사합니다.

이런 일이 6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이른바 '팀 킴'과 컬링연맹 사태입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컬링 열풍'을 몰고 왔던 '팀 킴'.

올림픽이 끝나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착잡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소속 대표팀을 겨냥한 폭로 회견이었죠.

비인격적인 선수 대우와 부당한 상금 배분 등 연맹과 체육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선영 /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지난 2018년) :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김은정 /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지난 2018년) : 상금에 대해서 배분받은 적 없고 2016~17년은 국가대표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금통장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폭로 이후 문체부 감사와 경찰 수사가 이어졌고,

선수 인권침해와 함께 친인척 채용비리, 상금 횡령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당시 부회장과 대표팀 감독은 보조금 횡령 혐의 등으로 각각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여자 컬링대표팀.

하지만 화려한 결과만큼이나 장기간 은폐됐던 비리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의 마음에도 지울 수 없는 얼룩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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