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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올림픽] 1만4천㎞ 날아와 5초만에 탈락…참가에 의의 둔 진짜 올림피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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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15세 유도 소녀 티브와, 개회식 기수로 잊을 수 없는 경험

난민팀 수영 대표 발시니 "다른 난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흔히 올림픽은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말 그대로 참가에만 의의를 두는 경우는 별로 없다.

실제로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아예 올림픽 입상 가능성이 없는 선수는 출전 자격을 갖췄더라도 파견하지 않겠다고 해 자국 선수와 법정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27일 개막한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정말 참가에 의의를 두고 나온 진정한 올림피언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먼저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키리바시의 유도 선수 네라 티브와가 대표적이다.

2008년생 티브와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1회전에서 다리야 빌로디드(우크라이나)에게 한판으로 졌다.

경기 시작 신호가 나오고 불과 5초 만에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키리바시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거리는 무려 1만4천㎞나 된다. 직항편도 없어 비행기 환승에 거의 이틀 이상이 걸려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