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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수원 떠나는 이승우 '굿바이 골'…이적은 '이 사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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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막판에 멋진 골로 한 번. 경기가 끝난 뒤엔 깜짝 선언으로 또 한 번. 이승우 선수가 팬들을 여러 번 놀라게 했습니다. 수원FC를 떠나 전북현대로 이적하는 걸 스스로 발표한 건데요.

이승우의 갑작스러운 이적 이유를 정수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천 1:4 수원FC K리그1 (어제 21일)]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안병준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골문 앞을 파고든 이승우.

마무리는 공의 밑을 가볍게 툭 차는 칩 슛이었습니다.

교체 투입 4분 만에 터뜨린 쐐기 골이었습니다.

[이승우/수원FC : 병준이 형이 너무 잘 줬고 거기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칩 킥을 했는데 그게 잘 들어간 것 같아요.]

18경기 만에 벌써 리그 10번째 골을 넣은 이승우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써냈습니다.

이 골을 터뜨리고 이승우는 수원FC 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이승우/수원FC : 제가 시즌 중에 이적하게 됐습니다. 이적하게 돼서 마지막 팬분들과 함께, 기사로 접하기 전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고.]

2년 반 넘게 함께한 수원FC를 떠나 전북으로 옮기게 됐다고 직접 팬들에게 알린 겁니다.

팬들은 이승우를 향한 응원가로 답했습니다.

K리그 올스타팀인 팀K리그의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승우는 갑작스러운 이적 이유도 밝혔습니다.

JTBC와 인터뷰에선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는 박지성의 존재만으로도 이적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리그에서 10위를 달리며 강등 위기에 내몰린 전북 입장에선 이승우의 영입을 통해 반전을 모색합니다.

이승우에겐 K리그 최고 연봉자인 대구 세징야의 15억 5,000만 원보다 더 높은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수원FC·유튜브 '버라이엄']

정수아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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