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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수질 오염' 센강 논란‥'파리시장이 직접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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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올림픽을 9일 앞두고, 철인 3종 경기 등이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파리 시장이 센강에 입수해 '수질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상징 센강.

수영복을 입은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 뒤, 강물로 들어갑니다.

지금 제 뒤로 이달고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데요. 언뜻 보기에도 센강 수질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두고 센강 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직접 강물로 뛰어든 이달고 시장은 약 200m가량을 헤엄친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안 이달고/프랑스 파리시장]
"올림픽 수영 행사들을 허용할 것입니다. 우리는 올림픽 후에도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을 것이고 중요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철인 3종 수영 경기와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가 센강에서 열리게 되지만 비가 자주 내리면 오·폐수가 흘러들어올 수밖에 없어 수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고 시장도 지난달 23일 입수할 예정이었지만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보다 10배 높게 검출돼 입수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사흘 전 체육장관에 이어 파리 시장까지 강물에 뛰어들며 수질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오히려 '센강에 오물을 투척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알라드/파리 시민]
"센강이 수영을 할 정도로 깨끗한지는 의구심이 듭니다. 돈을 주면 몰라도 저는 센강에서 수영을 하진 않을 것 같아요."

수질 악화로 1923년 센강 입수를 금지했던 파리 시는 올림픽을 위해 100년 만에 입수를 허용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수질 개선에 투입된 세금은 14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는 가운데 비용에 걸맞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김은정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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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은정 / 영상편집 : 최문정 손령 기자(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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