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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BTS 진, 수천 명 '아미' 환호 속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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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행사 수 시간 전부터 루브르 박물관 앞서 대기

진, 손 인사로 팬들에 화답…"성화 봉송 참여 영광"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진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니 믿을 수 없어요"

14일 오후 프랑스 파리 중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앞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2024 파리올림픽 성화를 봉송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팬들로 북적였다.

진이 오후 8시20분 성화 봉송을 하기까지 2시간 가까이 남았으나 이미 현장엔 수천 명의 팬이 바리케이드 앞에서 들뜬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파이팅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을 비롯해 크고 작은 태극기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아침 9시 반에 자매 두 명과 함께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했다는 사라(22)는 "팬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일찍 왔다"며 "BTS 멤버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떠했다.

사라는 "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우리 곁에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고, 특히 프랑스에 오는 건 드문 일인데 직접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일하고 있다는 아만다(30)도 진의 성화 봉송 소식에 전날 프랑스로 넘어왔다고 했다.


태극기까지 손수 챙겨 온 아만다는 "진을 포함해 BTS 모든 멤버를 사랑한다"며 "곧 있으면 친구들도 3명 더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