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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장수 라디오 안녕…27년 DJ 최화정 하차→51년 '싱글벙글쇼' 폐지까지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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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창완 최화정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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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각 방송사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김창완과 최화정은 20년 넘게 진행해 온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싱글벙글쇼'와 같은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를 확정했다.

SBS에서는 김창완과 최화정의 하차로 라디오 프로그램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먼저 김창완은 지난 3월 17일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앞선 3월 14일에는 마지막 생방송을 가졌다. 그는 지난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 약 23년간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해 왔다. 후임은 배우 봉태규로 그는 지난 3월 18일부터 김창완의 뒤를 이어받아 '아름다운 이 아침'의 새 DJ로 활약해 오고 있다.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러브FM으로 둥지를 옮긴다. 그가 진행하는 러브FM 새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중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화정은 오는 6월 2일 SBS 라디오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생방송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그는 지난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최파타'의 DJ를 맡아 무려 27년간 방송을 진행해 왔다.

SBS 최장수 DJ로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의 하차 소식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하차 이유에 대해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건 아니다"라며 "늘 '최파타' 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파워타임'은 오는 6월 3일부터 한 달간 스페셜 DJ 김호영이 맡아 진행한다. 후임 DJ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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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는 5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표준FM '싱글벙글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싱글벙글쇼'는 오는 6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편성 51년 만에 문을 닫는 것.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새롭게 편성된다. 신규 프로그램 진행자는 미정이다.

'싱글벙글쇼'는 지난 1973년 6월 4일부터 방송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MBC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역대 DJ로는 허참과 송해, 박일, 송도준 등이 있으며 강석이 36년, 김혜영이 33년 동안 진행을 이어왔다. 현재 DJ는 신지와 이윤석이다. 신지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정준하와 DJ를 맡았고, 이후 정준하의 뒤를 이어 이윤석이 지난 2022년 9월부터 신지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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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 또한 DJ가 교체된다. 1년 동안 진행을 맡아온 재재는 향후 계획된 중요 해외 스케줄 및 신규 프로젝트를 소화하기 위해 오는 6월 2일을 끝으로 하차한다. 생방송은 오는 31일 예정된 보이는 라디오가 마지막이다. 현재 '두시의 데이트' 후임 프로그램 및 진행자는 미정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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