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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영구 퇴출"vs"철거 반대"…김호중 둘러싼 여론과 팬심 '팽팽'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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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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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음주운전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김호중 팬덤의 어긋난 팬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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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의 음주 운전 사실이 사실로 드러나자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 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을 게재한 시청자 A씨는"음주운전, 음주뱅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사실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이라며 "KBS에서 영구 출연금지 와 더불어 영구 퇴출시켜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범죄를 저질러 놓고서도 일언 반성도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창원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서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며 "만약 KBS가 계속 가수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정말이지 감당하지 못할 크나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안는다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이 찍힐 것은 불보듯 뻔하게 생각하고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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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김천시 역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 주변 골목에 구성된 '김호중 소리길' 때문.

논란 이후 '김호중 소리길' 철거 민원이 빗발치고 있으나 철거하지 말라는 극성 팬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21일 김천시 측은 "아직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 중이진 않다"며 "관련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김호중의 SNS에는 "지금이라도 진실되게 말해 주어서 다행이다. 이런 모습이 진정 김호중의 모습이다. 이런 진실함이 나오기를 바랬다. 기다리며 기도하며 응원합니다"라며 그를 옹호하는 댓글이 계속되고 있으며, 팬카페에서는 음원 스트리밍을 계속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천시민이 아닌 극성 팬들이 나서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라며 볼멘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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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께 뺑소니 및 음주운전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많은 취재진이 포토라인에서 김호중의 등장을 기다렸으나, 그는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가 비공개 경찰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5시께 조사가 종료됐으나 5시간 30분간 두문불출하다 오후 10시 30분이 지나서야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 잘 받았다.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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