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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민재 '뮌헨 첫 시즌'을 말하다…"불만족스럽다, 내년에 더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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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낸 파란만장했던 첫 시즌을 돌아봤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떠올랐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계적인 클럽인 뮌헨으로 이적, '스텝 업'에 성공했다.

합류 초반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센터백 파트너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 등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김민재에게 기회가 돌아왔고, 김민재를 그렇게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까지 정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반환점을 돈 1월부터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김민재의 빈자리와 기존 센터백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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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처럼 라인을 비우고 앞에 나가서 상대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마크하는 유형의 수비수보다 다이어와 같이 대형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는 스타일의 센터백을 선호했다.

출전하는 경기가 줄어드니 김민재도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김민재답지 않은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민재가 뮌헨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봤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20일(한국시간)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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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알전 이후 투헬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점에 대해 "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그런 퀄러티가 언제나 요구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혼란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왜 내적으로 갈등을 겪는가?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공을 따내는 유형으로 유명하다. 이것이 지난 시즌 그가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다. 김민재는 이런 스타일로 상대 공격수들에게 괴물 같은 수비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어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투헬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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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김민재는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한국으로 귀국해 6월 A매치를 대비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동안 싱가포르,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과 6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도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6월 A매치 소집 명단은 27일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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