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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출국금지인데…'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연 강행 결정 'KBS는 손 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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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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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김호중(33)이 뒤늦게 음주운전을 시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S도 김호중 공연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김호중은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KBS는 "KBS는 답변 시한 5월 20일 오전 9시가 지난 현재까지 주관사인 두미르 측의 답변이 없기에 앞서 최고한 바와 같이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라며 "그리고 본 사항을 주관사인 두미르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김호중의 출연이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김호중의 뺑소니 입건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일었다.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두미르는 해당 시일까지 KBS에 답변을 하지 않았고, 김호중이 뒤늦게 음주운전을 시인하면서 KBS는 결국 김호중 손절에 나섰다.

반면 음주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은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올라 공연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는 이날 공연 주최사인 KBS에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일정이 촉박해 대체 출연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KBS가 주최 명칭과 로고 사용을 금지하라고 통보한 만큼, 두미르는 "이번 행사에서는 KBS 명의의 주최사명과 로고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했고 조사 끝에 김호중이 운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호중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하는 등 조직적 은폐 의혹도 일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김호중 측은 줄곧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김호중은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과 19일 경남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강행했다. 그는 공연 도중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했는데, 19일 공연이 끝난 직후 음주운전을 시인해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사과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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