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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종영 '7인의 부활' 이유비 한모네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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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유비,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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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비가 마지막까지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8일 종영한 SBS 금토극 '7인의 부활'에서 이유비는 스타가 되기 위해 악행도 마다하지 않았던 한모네 역을 맡아 이전과는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먼저 이유비는 시즌 1보다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다. 극 초반 불안정한 모네의 심리 상태를 적재적소에 표출하며 인물의 특성을 담아냈다.

특히 엄마 김현(지숙)과 심지유(한나)를 대할 때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지는 모네의 모습을 유연하게 소화했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희생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부터 한나를 통해 처음 느낀 모성애까지 노련하게 구현해 몰입을 높였다.

이정신(찬성)과의 관계 속에서 분노와 절망을 넘나들며 고통에 젖은 얼굴을 보여준 이유비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두려움에 흔들리는 눈빛, 호흡, 움직임 등 디테일한 표현력이 상황을 더욱 극한으로 치닫게 한 것.

무엇보다 이정신에 대한 공포심에 하얗게 질려가면서도 가족과 이준(도혁)의 생사로 협박하자 살벌하게 변하는 모네를 흡입력 있게 그려내 극의 텐션을 장악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과오에 대한 후회와 슬픔, 자조와 죄책감이 뒤섞인 복잡다단한 내면을 밀도 있게 펼쳐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렇듯 이유비는 시작부터 끝까지 활약하며 켜켜이 쌓아온 연기력을 보여줬다. 악인이었지만 점차 희생에 대해 깨우치고, 끝내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자 모든 걸 내려놓고 각성하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완성했다. 변화를 서슴지 않는 이유비가 앞으로 보여줄 또 어떤 얼굴과 연기에 이목이 모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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