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토트넘 몰락 '숨은 이유' 있었다…크로스 실패율 1~2위 '동시 보유', 대체 누구길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이 고생하는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이 크로스 성공률 꼴찌서 1~2위를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가 리그에서 크로스 성공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0번 이상 크로스를 올린 선수 중 최악의 크로스 정확도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정확도가 제일 낮은 선수는 17.3%의 매디슨이었고 그다음은 18.8%의 포로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디슨과 포로가 팀의 세트피스를 전담한다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는 기록이 아쉽다. 매디슨과 포로는 코너킥과 프리킥을 나눠서 전담하는데 두 선수의 정확도가 낮으면 토트넘은 전담 키커를 바꾸는 고민을 해야 한다.

두 선수의 부진은 크로스에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두 선수가 경기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토트넘이 부진하기 시작했다.

매디슨은 부상 이전까지만 해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첼시와의 경기에서 부상 당하기 전까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도 대단했다. 그는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선두로 이끌었다. 그는 장점인 패스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토트넘 상승세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매디슨을 발목 부상으로 3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매디슨은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그는 부상 복귀 후 리그 16경기에서 1골 3도움만 기록하고 있다. 기록도 떨어진 것과 동시에 경기 영향력도 아쉬웠다. 부상 이전의 창의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고 활동량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벤치에 앉힌 뒤 다시 주전으로 내세웠으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이번 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은 포로도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었다. 포로는 지난 시즌 공격에서는 준수한 모습이었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주전에서 밀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들어 부쩍 체력에 부치는 모습이다. 포로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준수하지만 후반기 수비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장면이 나오고 있다.

두 선수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의 성적도 추락했다. 토트넘은 순위 싸움이 중요한 지난 6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리그 1경기 남은 시점에서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5점 차가 난다.

이번 시즌 5위가 유력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크로스 정확도가 낮은 매디슨과 포로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가 다음 시즌 크로스 성공률을 높여야 토트넘의 공격 전개 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