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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의사 아버지에 손 벌렸다가 거부당한 김원준 "지금은 삶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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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김원준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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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원준이 의사였던 아버지 관련 추억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아버지와의 과거를 추억하는 김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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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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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원준은 산부인과 의사였던 아버지가 자신을 직접 받아주고 포경수술까지 해줬다면서도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늘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가 내 생일을 챙겨 주신 적이 없었다. 졸업사진, 입학사진에도 아버지는 한 장도 없다. 병원 일 하시느라 바쁘셨다"며 "나는 정말 아버지가 너무 엄하고 완고하시고, 쓴소리를 많이 해서 무서운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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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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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는 내가 데뷔하는 것도 너무 싫어하셨다. 열심히 활동할 때도 그만하라고 하셨다"며 무려 데뷔 후 5년간 아버지가 자신의 활동을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버지 차 카세트 플레이어에 내 테이프가 있었다. 만감이 교차했다. 그렇게 반대하시던 분이 차 안에서 내 노래를 듣고 있다니. 조금이라도 살갑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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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녹음실 부도로 다 망했을 때 아버지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버지가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 그땐 되게 서운했는데, 아버지가 딱 잘라 얘기해 주신 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지금 살고 있는 큰 무기가 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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