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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韓최초 누적관객 1억명 오달수, 거제도서 2년간 농사 “그때 막걸리 맛을 알았다”(피디씨 by P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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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튜브채널 ‘피디씨 by P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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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미투 폭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배우 오달수가 오랜만의 인터뷰에 나섰다.

16일 유튜브채널 ‘피디씨 by PDC’에 ‘6년 동안 묻어둔 배우 오달수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화 ‘괴물’ ‘7번방의 선물’ ‘베테랑’ ‘암살’ ‘국제시장’ ‘신과 함께’ 등 누적관객수 1000만 돌파 영화만 8편, 한국 영화인 최초로 누적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한 오달수는 지난 2018년 미투 폭로 이후 2년여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쉬는 동안 오달수는 형이 살고 있는 거제도에서 농사를 지었다. 오달수는 “그때 막걸리가 좋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 새벽 농사 끝내면 오전 7시쯤 되는데 그때 막걸리 한잔 하면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미대 출신인 그는 쉬면서 그림도 많이 그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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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연극배우 시절, 오달수는 생활고로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그 분도 잘 살고 있다. 나보다 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서로 잘 된 것 같다. 지금도 통화도 하고 한다. 애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혼 후 딸을 키워준 구순의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오달수는 울컥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손녀를 위해서 따로 공부도 많이 하셨다. 그런 덕인지 같은 연배 분들에 비해 굉장히 건강하시다”라고 말했다.

미투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그는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2년을 쉬었다. 그때가 꿈같다. 어떻게 보면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가 고난의 시간이었다고는 생각 안 한다. 너무도 충전의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오달수는 지난 2019년 해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그때 안 꺾이고 쭉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좀 두렵다. 조연배우로 누릴 건 다 누렸던 때다. 나처럼 운 좋은 배우도 드물다. 오만해지거나 건강을 해쳤거나, 관객들에게 외면받지 않았을까 위로해본다”라며 웃었다.

근작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영화 ‘오후 네시’(송정우 감독)가 지난달 42회 브리쉘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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