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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렇게 촌에"…무례한 피식대학, 영양군 관계자도 울었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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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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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피식대학의 영양편 콘텐츠가 지역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영양군 관계자들도 이 영상을 확인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드인경상도 경북 영양 편이 업로드, 영양을 찾은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세 사람이 영양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 계속됐다. 이들은 처음부터 "여기 중국 아니냐", "너 이렇게 촌에 살았냐" 등의 반응을 한 것은 물론 "왜 농촌 시간은 다르게 흐르지. 여기 온지 세시간밖에 안 됐다냐",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 "영양에 와서 이것 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할 게 없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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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한 제과점에서 햄버거빵을 먹으면서는 "서울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백반집에서는 "솔직히 너무 특색 없다", "몇 숟가락 하자 마자. 이것만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 등의 평가를 했다.

특히 이들이 제과점과 식당 '안'에서 혹평을 했다는 점에서도 배려 없고 무례하다는 반응이 다수다. 솔직한 것을 넘어 예의가 없다는 것. 또한 직접 작다고 표현한 지역임에도 상호명도 가리지 않고 음식 평가를 하는 부분,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부분 역시 지적을 받았다.

지역비하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14일 영양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해당 콘텐츠를 시청한 홍보팀 직원들의 반응이 퍼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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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담당하는직원들은 "피식대학 올라온 거 봤냐"며, "가보고 싶다고", "호응이 괜찮더라"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하지만 자막을 통해서는 '보고 울었던 1인', '원영적 사고'(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사고) 등의 자막이 더해졌다.

이에 직원들은 "우리가 영양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하나 하자", "다른 면도 있는 걸 보여주자"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혹평을 받았던 블루베리 젤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에는 "영양군 블루베리 맛있다"며 샤인머스캣, 사과 등을 홍보했다. 이어 이들은 피식대학에서 갔던 곳들을 가보겠다고도 밝혀 기대를 자아냈다.

논란이 커지면서 영양군 채널 영상에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콘텐츠에는 "고생하셨다", "영양에 꼭 가보겠다", "지금 바로 거기 가서 콘텐츠 찍으면 반응 좋을 것 같다", "무례한 콘텐츠 때문에 상처받지 않길"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피식대학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영양군, 피식대학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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