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2 (수)

김호중 '사면초가'…뺑소니 의혹에 녹화분 편집→대체 출연자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16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김호중의 기촬영분이 없고, 촬영 계획 역시 없다고 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이번주 방송분에서 김호중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은 2022년 7월부터 '사당귀'에 출연 중으로, 그는 당시 소집 해제 후 첫 예능으로 '사당귀'를 선택했다.

또 그는 지난 3월부터 '편스토랑' 편셰프에 합류한 바 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그의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이날 뉴스1에 따르면 GS25는 '편스토랑' 225회 우승 상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225회 우승 상품이 김호중의 메뉴였기에, 그가 뺑소니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우승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호중이 출연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를 주최하는 KBS는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하기도 했다.

KBS는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14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상대에 대해 일정한 행위를 할 것을 요구하는 통지)했다"고 밝혔다.

KBS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했고 조사 끝에 김호중이 운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이자 그의 친척 형인 이광득 대표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그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라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이 가운데, 이날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파손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호중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김호중의 사고 소식을 듣고 처음 현장에 도착했던 매니저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자의로 빼서 파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의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매니저가 메모리칩을 파손하면서 김호중의 뺑소니 혐의, 음주운전 혐의 등에 관한 전말을 밝힐 핵심 단서는 사라지게 된 상황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