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나영석 PD "유재석 덕에 '백상' 시상식 버텨"…침착맨 "괜히 '대재석'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나영석 PD가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순간에 관해 얘기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침스승님과 함께하는 얼떨떨 예능상 후기 라이브'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끝나고 함께 라이브를 진행했던 나영석 PD, 침착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나 PD는 TV 남자예능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저희 회사 후배들조차 무시하고 있었고 저 또한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다"라며 "혼자 가기 민망하니깐 같이 가자고 (침착맨과) 며칠 전부터 옷도 같이 맞췄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다 (침착맨이) 얼마 전부터 갑자기 '탈 수도 있을 거 같아요'라는 말을 저한테 했다"라고 말했다.

침착맨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둘 중에서는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나 PD도 "저도 100%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게) 기안84 아니면 재석이 형이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침착맨은 "근데 (나보다는) PD님 쪽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랜 기간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명성이 쌓여있었다, 요리는 백종원, 예능은 나영석이었다"라고 말하면서 나 PD를 치켜세웠다.

시상식 뒷이야기도 풀어졌다. 나 PD는 "오늘 재석이 형 덕분에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고, 침착맨은 "너무 스위트하시다"라며 "옆에서 혹시라도 재밌게 보는지 안 보는지 말을 계속 걸어주시고 괜히 '대재석'이 아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 PD는 "저희 둘 다 마치 연예인처럼 보이지만 그런 경험이 별로 없는 일반인이다"라며 "(그래서) 재석이 형이 저희 사이에 앉아서 다 리드를 해 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박수 쳐주는 게 좋아' '괜찮니, 화장실 가고 싶지 않니'부터 해서 '지금은 일어나' '같이 일어나'라는 사인도 민망하지 않게 주셨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되게 경력이 높으신 분이 상을 받을 때는 일어나서 박수도 쳐줘야 하는데 우리는 잘 모르니깐 두리번두리번하고 있었다"라며 "그때 (유재석이) 옆사람 모르게 '일어나 영석아'라고 해 주셨다"라고 했다. 이에 침착맨 역시 "배려가 몸에 밴 분이다"라고 칭찬을 이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